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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및 중고차 자동차 정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공식 계약 돌입 랜드로버 디펜더의 대항마가 될 듯

by 행복한 카푸어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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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를 지나고 있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전면 사진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이며 2016년부터 개발하여 2021년 공개한 중형 오프로드 SUV입니다.

특히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부터 꾸준하게 많은 관심을 받던 차량인데요.

많은 소비자들은 그레나디어의 국내 출시를 원했고, 차봇모터스를 통해서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합니다.

디펜더와 G바겐을 떠오르게 하는 박스형 차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파워트레인을 BMW의 부품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랜드로버처럼 잔고장을 고민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물론 악명 높은 '영국차'의 잔고장은 출시가 돼 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오늘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디펜더 매니아가 만든 디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달리고 있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측면 사진
그레나디어 디자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개발 배경을 보면 꽤나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네오스'라는 브랜드는 원래 영국의 석유 화학 기업입니다.

1세대 랜드로버 디펜더의 매니아였던 이네오스의 '제임스 래트클리프' 회장은 랜드로버에 직접 1세대 디펜더를 재생산해 달라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랜드로버는 그때마다 거절했고, 레드클리프 회장은 직접 한정판으로나마 1세대 디펜더를 생산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디펜더의 설계를 쓸 수 있는 지적재산권을 사 오려고 랜드로버로 다시 요청했지만, 랜드로버는 계속해서 거절했습니다.

또한 랜드로버는 디펜더와 동일한 모양의 차량을 생산하면 지적재산권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법원에서는 디펜더 같은 박스형의 SUV, 4x4 군용 차량 들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상표권을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래트클리프 회장은 아예 자동차 제조업 진출을 선언했고,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라는 자동차 회사를 통해 '그레나디어'를 생산한 것입니다.

말 그대로 '디펜더 매니아'가 디펜더가 단종되자, '디펜더'와 비슷한 차량을 직접 만든 것이죠.

 

디펜더, G바겐, 브롱코 부럽지 않은 디자인 '그레나디어'

오프로드 길을 오르고 있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사진
그레나디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디자인은 래트클리프 회장과 같이 '1세대 디펜더 매니아'라면 군침이 흐를만한 디자인입니다.

디펜더의 매력, 브롱코의 매력, G바겐의 매력이 합쳐진 듯한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디펜더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이런 박스형의 정통 오프로드 SUV를 좋아한다면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차량 자체를 세련된 디자인과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만든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올드함은 전혀 생각할 게 없습니다.

1세대 디펜더와 거의 동일한 차량 라인과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현시대의 흐름에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1세대 디펜더에는 없던 에어백 시스템이 있습니다.

또한 전면과 후면에는 LED 램프가 탑재되는 섬세함도 돋보입니다.

1억이 넘는 차량 가격을 생각한다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네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제원

전장 : 4,683mm
전폭 : 1,930mm
전고 : 2,036mm
휠베이스 : 2,922mm
공차중량 : 2,629~2,704kg

BMW의 엔진과 ZF 미션이 들어간 오프로드 SUV

비탈길을 오르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후면 사진
정통 오프로드 SUV 그 자체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BMW와 파워트레인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BMW의 3리터 6기통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이 탑재됩니다.

거기에 BMW 엔진과 호흡이 아주 좋은 ZF의 자동 8단 변속기가 탑재됩니다.

물론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강조하는 색깔을 가진 차량은 아니지만 이것은 누가 봐도 '장점'이죠.

랜드로버의 인제니움 엔진이 여전히 말썽을 많이 부리는 것을 본다면 말이죠.

 

가솔린 모델은 3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ZF 자동 8단 변속기가 조합됩니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5.9kg.m을 발휘하여, 100km/h까지는 8.8초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임에도 높은 토크는 오프로드를 다닐 때 험로 탈출에도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2.6톤이 넘어가는 육중한 차체를 이끌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디젤 모델은 3리터 6기통 디젤 엔진과 ZF 자동 8단 변속기가 조합됩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6.1kg.m으로 100km/h까지는 9.8초가 소요됩니다.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 약간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토크로 오프로드에서의 능력은 가솔린 모델을 능가할지도 모릅니다.

실내에서도 BMW가 보인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1열 실내 사진
'BMW'스러운 것이 참 많은 그레나디어의 실내

굉장히 직관적인 내부가 특징입니다.

거기에 12.3인치의 터치가 가능한 메인 디스플레이는 무선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가 가능합니다.

메인 디스플레이 역시 BMW의 G바디에서 볼 수 있었던 그 디스플레이와 동일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자식 기어 노브 조차 BMW의 부품을 그대로 쓰는 듯합니다.

변속기 아래의 원형 조작 버튼은 BMW의 iDrive를 쓰는 듯하네요.

약간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실내에 조금씩 보이는 BMW의 시스템들이 따로 노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멋스럽습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천장에 있는 각종 버튼 사진
항공기를 떠오르게 하는 이네오스의 1열 천장

터치 스크린과 전자식 변속기를 제외한다면 모두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일반 버튼과 스위치로 모든 것을 대체했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역시 '오프로드 SUV'라면 이러한 직관적인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가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특히 1열 천장부에 위치한 다양한 오프로드 기능들은 마치 항공기 조작부를 보는 듯합니다.

장갑을 끼고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한 배치가 돋보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 그 자체입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가격 및 계약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트림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따라서도 가격이 약간 다릅니다.

엔트리 트림인 '유틸리티 왜건'은 1억 990만원입니다.

프런트 및 디퍼런셜 록과 올 터레인 T/A KO2 타이어 등이 추가된 그레나디어 트라이얼마스터 에디션은 1억 2,99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보다 온로드스러운 풀그레인 가죽시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추가된 그레나디어 필드마스터 에디션은 1억 2,99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레나디어 필드마스터 에디션에 오프로드 옵션팩까지 더한 '풀옵션'은 1억 3,49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가격 자체적으로도 랜드로더 신형 디펜더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여줍니다.

G바겐에 비해서는 굉장히 저렴하지만 G바겐보다는 훨씬 더 '오프로드'에 중점을 맞춘 차량이기에 경쟁차종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현재 '차봇모터스'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계약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회원가입 후 트림, 색상, 옵션 등을 선택하고 계약금(500만원)을 결제 후 진행합니다.

또한 성수동에 위치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서울'을 방문하고나 대표번호(1551-8943)를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습니다.

생산 시작 전까지는 환불이 가능하고, 5월 초부터 고객 차량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모든 오프로드 SUV 매니아들의 시선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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