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명차 기아 스팅어 중고차 활용성 겸비한 g70? 가성비도 뛰어나다

기아 스팅어

유독 기아에는 비운의 명차가 꽤나 많습니다.

대표적인 차량이 바로 기아의 스팅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네시스 G70과 동일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가졌고, 오히려 활용성이 더 좋으면서도 저렴한 차량이었죠.

하지만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기아가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절대적으로 봤을 때는 스팅어가 G70에 비해서 못한 점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스팅어는 단종 수순을 밟고 있죠.

오늘은 현시점에서 중고차로 구입해도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기아 스팅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형보다 구형이 인기 많은 구형 G70 중고차

특이하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디자인

2018 기아 스팅어

기아 스팅어는 G70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에 후륜구동 플랫폼이긴 하지만 G70보다 145mm가 긴 전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한 체급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스포티한 차량의 운동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패밀리카'로서의 매력도 겸비하고 있는 차량이죠.

흔히 GT 성향이 짙은 차량이 바로 스팅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휠베이스는 준대형 세단인 K7보다도 긴 스팅어입니다.

 

기아 스팅어 제원

전장 : 4,830mm

전폭 : 1,870mm

전고 : 1,400mm

휠베이스 : 2,905mm

 

G70의 운동성능과 K7 이상의 활용성을 가진 차량?

기아 스팅어의 엄청난 활용성

스팅어는 국내 GT 성향을 가진 차량 중에서는 단언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우디의 A7을 떠오르게 하는 낮아지는 루프라인은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어딘가 슬퍼보이는 눈을 가진 테일램프도 볼수록 매력 있습니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트렁크는 루프라인이 전체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기본 트렁크용량도 406L입니다.

골프백 2개는 거뜬하게 들어가고, 2열을 폴딩 하면 더욱더 넓은 공간이 마련되는데요.

뒷좌석과 트렁크가 비교적 좁은 G70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물론 차량의 전장이 짧은 G70은 조금 더 요긴한 코너링이 가능하지만 스팅어 역시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팔방미인' 같은 매력을 갖춘 차량은 스팅어입니다.

 

구형 스팅어 실내도 나쁘지 않다!

2019 스팅어 실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출시되었던 스팅어 초기형 모델의 실내 사진입니다.

물론 2020년부터 출시되었던 스팅어보다는 조금 올드한 모습이긴 합니다.

하지만 구형 스팅어 역시 실내 디자인 자체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가성비는 덤이고요.

예전 벤츠를 떠오르게 하는 동그란 송풍구 디자인은 지금 봐도 국산차량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구성입니다.

동일 연도에 출시되었던 제네시스 G70보다도 아름다운 실내라고 생각합니다.

넓은 실내공간과 효율은 덤이고요.

 

신형 스팅어 마이스터에는 10.25인치의 메인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만, 구형 모델은 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구형 스팅어도 절대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신형 G70과 구형 G70처럼 스팅어는 신형과 구형의 외관 디자인 차이도 그리 크게 나지 않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고요.

 

기아 스팅어 중고차 가격표

기아 스팅어 시세(네이버자동차)

스팅어의 평균적인 시세입니다.

신형과 구형의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는 편인데요.

개인적으로 가성비라고 한다면 구형 스팅어를 조금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파워트레인 같은 경우는 장거리 주행이 많다면 2.2 디젤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스팅어'라는 차량에 눈독을 들일 정도라고 한다면 스팅어 디젤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2.0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터보가 있는데요.

2.0을 구입하고 "3.3을 갔으면"하고 후회하는 사람은 많아도, 3.3을 구입하고 "2.0을 갔으면"하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지비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 두 파워트레인 사이에서는 오로지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2.0 가솔린도 255마력, 최대토크 36kg.m으로 나쁘지 않은 출력을 보여주지만 3.3 터보는 정말로 잘 만든 엔진입니다.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으로 제로백이 4.9초에 불과합니다.

달리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2천만원 중반에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차량이 바로 구형 스팅어 3.3일 것입니다.

 

스팅어 초기형(18~20년식) 시세

기아 스팅어 중고차시세(엔카)

키로수나 연식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천만원 중반 정도의 예산이면 충분히 좋은 차량을 고를 수 있습니다.

2천만원 초반에 370마력의 고성능 GT카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가성비를 넘어서 축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G70 3.3의 성능과 K7이상의 활용성을 지닌 차량, 스팅어입니다.

물론 제네시스의 마크 대신 스팅어 고유의 마크가 들어가는 것은 감성 측면에서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요.

GT카인만큼 장거리가 많다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된 차량을 추천드립니다.

외에는 웬만한 필수옵션들은 모두 기본으로 탑재가 되기 때문에 옵션표를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종이 가장 아쉬운 명차 '스팅어'

최근 전동화의 흐름, 트렌드에 맞춰 여러 차량들이 단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스팅어의 단종이 가장 아쉽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 10년간 기아에서 만든 차량 중에서 가장 잘 만든 명차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70에 비해서 가성비 있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리트입니다.

G70을 너무 구입하고 싶지만 '패밀리카'로의 역할도 해야만 한다면 스팅어를 제외하고는 대안이 없는 수준입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GT, 스포츠 성향의 세단은 '스팅어'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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