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모델보다 구형 모델이 더 예쁜, 중고시장에서 더 인기가 많은 차종 중 하나는 g70입니다.
물론 '삼각떼'로 불리던 더 뉴 아반떼 ad도 그렇고 중고시장에서 구형이 더 인기가 많은 차종은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나름 국산차 중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하는 '제네시스' g70은 신형 모델 디자인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면서 신차 판매량은 물론이고 중고 시장에서도 여전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판매된 구형 모델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
여전히 중고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구형 제네시스 g70'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가장 운전이 재미있는 'g70'
마치 BMW 3시리즈와 벤츠의 C클래스를 겨냥한 듯한 차체 크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습니다.
2017년 g70이 처음으로 출시될 때는 정말 국산차 중에서는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말이 많았으니까요.
4기통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리터 디젤, 3.3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출시가 되었는데요.
4기통 가솔린 모델도 제로백이 5.9초를 자랑하는 만큼 출력에 있어서는 모자람이 없는 차량이었습니다.
또한 4,685mm의 짧은 전장은 3시리즈와 C클래스와 유사하기 때문에 '운전 재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최고의 차량이었습니다.
다만 프리미엄을 표방하면서도 원터치 윈도우는 1열에만 적용이 되고, 파워 트렁크 기능은 19년 형부터 들어간 것은 많은 비판을 받았고요.
스팅어와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는 g70이었지만 '제네시스'라는 점 때문에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뼈대와 엔진을 공유하는 스팅어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3~400만원 비싸기도 했고요.
구형 제네시스 g70 제원
전장 : 4,685mm
전폭 : 1,850mm
전고 : 1,400mm
휠베이스 : 2,835mm
4기통 가솔린도 충분해! 디젤은 좀..
2.0 가솔린 터보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조합됩니다.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kg.m으로 1.6톤 정도의 g70을 이끌기에는 넘치는 성능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성능 자체를 높인 세팅인 만큼 연비에 있어서는 약점을 보입니다.
공식적인 연비는 후륜구동 모델 기준 10.4~10.7km/l지만 시내 주행 시에는 한 자릿수 연비를 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g70이라는 차량 자체를 '연비 효율'을 중점으로 보고 선택하시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3.3 가솔린 터보
최근에는 '암행순찰차'로도 많이 쓰이는 제네시스 g70 3.3 가솔린 터보입니다.
3.3리터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조합됩니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로 웬만한 고성능 수입 세단 못지않습니다.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7초에 불과할 정도로 '고성능 세단' 그 자체입니다.
다만 시내 연비는 5~6km/l에 달할 정도로 극악의 연비를 보여주긴 합니다.
공식적인 연비는 후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9km/l입니다.
2.2 디젤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자동 8단 변속기와 조합됩니다.
최고출력 202마력, 45kg.m을 발휘합니다.
나쁘지 않은 성능이지만 g70이라는 차량의 특성을 생각했을 때는 디젤 모델이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 인기가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대신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식적인 공인 연비는 14.5-~15.2km/l입니다.
여전히 인기 많은 g70 베이지 시트
구형 g70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실내 색상입니다.
가죽 질감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베이지의 색감 자체가 워낙에 고급스럽습니다.
단 실내 구성은 2020년 신형 g70이 출시될 때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8인치 내비게이션은 지금 보기에는 너무나도 작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2019년형부터는 3.3 터보 모델에만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됩니다.
2.0 터보 모델에는 2020년형 모델에서 추가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했고, 디젤 모델에서는 끝내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장치는 추가로 선택해야만 탑재가 된다는 점도 현시점에서 g70 모델을 중고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꼭 미리 알아야 할 정보입니다.
구형 제네시스 g70, 패밀리카로는 글쎄..
우선 구형 g70을 '패밀리카'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우선 뒷좌석의 무릎 공간도 굉장히 좁을뿐더러 차량의 전고 자체가 낮기 때문에 머리 공간도 많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우뚝 올라 있는 바닥 덕분에 뒷좌석 중간에는 누가 타기에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가끔은 참으며 타기에 나쁘지 않겠지만, 장거리 4~5인용으로는 아반떼 보다도 불편한 차량이 'g70'입니다.
제네시스 g70 중고 추천, 일단 가솔린!
우선 색상이나 실내 색상은 개인취향이기 때문에 원하시는 색상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장거리 주행이 많으신 분들이 아니면 g70이라는 스포츠 세단의 특성상 디젤 모델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g70을 구입하는데 '장거리가 많아서' 디젤 모델을 선택하시는 거면 다른 차량을 보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2.0 터보와 3.3 터보는 힘의 차이만큼이나 유지비용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납니다.
3.3 터보를 구입한 오너가 "2.0으로 살걸.." 하는 후회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2.0 터보를 구입한 오너는 항상 "3.3으로 살걸.." 하는 후회는 틈만 나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런 힘을 '못'내는 것과 '안'내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g70 차량의 특성상 무조건 조금이라도 더 펀치력이 있고, 운전이 재미있는 것을 원하시면 무조건 3.3으로 가셔야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반면에 출력에 대한 그리 큰 아쉬움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2.0 터보의 255마력도 충분히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드실 거예요.
우연히 3.3을 운전해 볼 기회가 생기지만 않는다면요.
19년형 이후의 모델로!
19년형부터는 풋 파킹 브레이크가 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로 모두 바뀝니다.
또한 '제네시스'임에도 없던 전동식 트렁크는 19년형 이후부터 옵션으로 추가됩니다.
3.3 터보 트림은 19년형 이후부터 3d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이 탑재됩니다.
또한 2020년형 모델부터는 말이 많았던 '전좌석 자동 오토윈도우'가 탑재됩니다.
2024년에 구입하시는 것을 감안하면 19~20년형은 여전히 5년 차 현역 모델이기 때문에 '오래된 차'의 느낌도 없으실 거예요.
트림, 키로수에 따라서 3천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매물도 많을 거고요.
키로수는 늘 말씀드리다시피 연 1만5천km 정도까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침수, 전손 이력은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보험이력 잘 보시고요!
제네시스 g70 구형, 난 신형보다 구형!
오늘은 신형보다 인기 많은 구형 g70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 g70 중고 모델을 알아보고 계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제 의견은 2.0이나 3.3은 취향차이지만 되도록이면 '가솔린 모델'을 추천드리며, 19년형 이후의 모델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트림, 키로수에 따라서 전손/침수 이력이 없는 괜찮은 차량도 3천만원 미만으로 충분히 구입하실 수 있는 '가성비 중고차'입니다.
g70과 함께 새로운 카라이프 즐겁게 즐기시고, 안전 운전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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