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왜 독일 현지에선 E클래스, 5시리즈보다 A6가 잘 팔릴까?

'아우디 A6' 독일에선 아우디가 최고인데, 왜 한국에선 찬밥일까?

아우디 A6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독일제 수입차 3사가 있습니다.

벤츠, BMW, 아우디를 '독 3사'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수입차 브랜드인데요.

하지만 최근에 국내에선 벤츠와 BMW의 2파전이 계속되면서 아우디가 찬밥 신세가 된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요.

정작 독일 현지에서는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고, 오히려 아우디가 왕좌 자리를 잘 빼앗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2023년에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에서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를 매겼을 때

폭스바겐, 토요타에 이어 아우디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수입차종 중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E세그먼트인 아우디 A6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현지에선 A6 > E클래스 > 5시리즈?

아우디 A6 (아우디)

아우디 A6는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E세그먼트 세단입니다.

2022년 독일 E세그먼트 판매량은 A6가 25,403대로 1위입니다.

벤츠의 E클래스는 24,599대, BMW 5시리즈는 23,209대입니다.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왕좌 자리는 다름 아닌 아우디의 A6입니다.

국내에서는 벤츠와 BMW의 2파전이 치열하고, 아우디의 브랜드 이미지조차 많이 떨어진 상황인데요.

A6를 사면 "왜 5시리즈나 E클래스가 아닌지"를 변명하고 다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연말이 되면 재고로 남은 아우디 차량들이 인증중고나 엄청난 할인으로 풀리기도 하고요.

 

독일에서 아우디 A6가 사랑받는 이유 : 심플하고 질리지 않아서

아우디 A6

독일에서 아우디 A6가 사랑받는 이유, 크게 보면 아우디가 사랑받는 이유는 '심플하기 때문에'입니다.

아우디 선택 이유로 디자인을 꼽은 비중이 무려 38%나 됩니다.

실내 공간이나 구성, 엔진이나 연비 효율성, 아우디만의 사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보다도 높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국내에서 아우디가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도 동일하게 '심플하기 때문에'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최근 아우디의 소형 SUV인 Q2 역시 엄청난 찬사를 받았는 데요.

그 이유는 바로 놀라울 정도로 낮은 '결함률'과 매력적인 디자인에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아우디가 BMW, 벤츠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도? '심플해서'

아우디 A6

말 그대로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보이는 것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의 아우디 A6보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벤츠의 이미지나, 스포티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BMW를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우디의 디자인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실내 디자인에 있어서는 아우디가 조금은 많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우디 A6 실내 디자인, 조금 바꾸면 안 될까?

아우디 A6 실내

개인적으로 실내에 있어서는 여전히 벤츠와 BMW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메인 디스플레이의 위치가 시인성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가 보다 위쪽으로, 디지털 클러스터 쪽으로 올라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또한 너무 아래쪽에 위치한 공조 장치도 운전을 하면서 조절을 하기에 굉장히 불편합니다.

디스플레이들의 위치를 제외하고는 크게 깔 게 없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고,

공간의 효율성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아우디 A6 가격은?

아우디 A6는 4기통 가솔린 모델 기준 6,900만 원대에서 시작합니다.

4기통 디젤 모델은 6,870만 원대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현재 연말이기 때문에 A6 차량에 대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일 것인데요.

아우디의 할인폭은 워낙 큰 편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구입 가격은 5시리즈나 E클래스에 비해 큰 폭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적으론 워낙 동급의 차량에 비해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BMW와 벤츠의 2파전이라고 해도 꾸준하게 아우디 차량을 구입하는 구매층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여전히 아우디는 국내에서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단지, BMW와 벤츠가 '너무' 잘 팔리는 것이죠.

아우디 A6 뒷좌석

국내에서 아우디가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개인적으로 독 3사가 다 함께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벤츠의 럭셔리함, BMW의 스포티함, 아우디의 안정감.

각 브랜드마다 큰 강점과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한데요.

3사 모두가 더욱더 발전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구매자들에게 보다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길 것이고 브랜드들도 더욱더 발전을 위한 몸부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아우디'는 어떤 차량인가요?

그리고 아우디 A6가 E클래스와 5시리즈에 비해서 선택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감사합니다.

---

더 많은 자동차 정보

노재팬만 아니면 완벽에 가까운 세단 '렉서스 ES' 실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차'

 

BMW 5시리즈 베스트셀러 수입차 520i vs 523d 나에게 맞는건?

 

K럭셔리 제네시스 G80 5,890만원부터, E클? 5시리즈? 다 덤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