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에 휘발유, 휘발유차에 경유? 혼유 사고 대처 방법 알아보기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분들에게는 제목만 봐도, 생각만 해도 끔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휘발유차에 경유를 넣거나,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등의 혼유 사고는 심각한 자동차 고장까지 이어질 수 있는 끔찍한 사고입니다.
보통 셀프 주유소에서 주로 발생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주유소에서도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입니다.
오늘은 차량에 맞지 않는 다른 연료를 넣는 '혼유 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혼유 사고가 자동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이유
우선 어떻게 보면 같은 '기름'인데 맞지 않는 기름을 넣었다고 해서 심각한 자동차 고장이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바로 휘발유와 경유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가진 연료이기 때문입니다.
휘발유(가솔린)
- 끓는점의 범위가 30~200도 정도로 휘발성이 있는 액체 상태입니다.
- 상온에서 증발이 잘되고 인화성이 좋기 때문에 주로 승용차의 연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가솔린 차량에 경유를 주유할 경우에는 남은 휘발유와 섞이기 때문에 발화점이 낮아져서 엔진 출력이 떨어집니다.
만약 남은 휘발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경유가 들어간다면 가솔린 엔진에서 불안전하게 연소가 되어,
검은 배기가스가 배출되고 엔진 블록이 열에 녹아내려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경유(디젤)
- 끓는점은 250~350도 사이의 탄화수소 혼합물입니다.
- 버스나 트럭, SUV 등 힘을 많이 필요로 하는 차량에 주로 사용됩니다.
디젤 엔진의 경우에는 불이 잘 붙지 않는 경유를 사용하여 점화장치가 없습니다.
반면 가솔린 엔진은 점화장치의 폭발 에너지를 이용하여 작동합니다.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했다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거나, 시동이 걸리더라도 금방 시동이 꺼지거나 소음, 진동이 발생합니다.
혼유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
보통 예전에는 '승용차는 휘발유, SUV나 트럭은 경유'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SUV도 많고, 동시에 디젤 엔진이 들어간 승용차들도 많습니다.
개인 차량이라면 혼유사고가 크게 일어날 일이 없지만, 렌터카나 지인 차량을 빌려 타는 경우에는 충분히 혼유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주유소에서 직원과의 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주유소 직원의 실수로도 혼유 사고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보통 디젤 차량의 주유구 직경은 가솔린 차량의 주유구보다 크기 때문에
가솔린 차량의 주유구에는 디젤 주유건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젤 차량에는 휘발유 주유건이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혼유 사고는 디젤 차량에 휘발유로 혼유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혼유 사고 대처법
만약 혼유 사고가 났다는 것을 시동을 걸기 전에 인지하였으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직 연료가 연료탱크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에 연료탱크를 청소한 다음 연료를 다시 채워 넣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유를 하고 난 다음 시동을 켰거나, 이미 이동 중에 혼유 사고 증상들을 통해 혼유 사실을 알게 되셨다면
즉시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시고, 시동을 끈 다음 보험사나 정비업체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여 차량을 견인해야 합니다.
또한 정비소에서 적절한 조치와 진단을 취해야만 합니다.
혼유 사고 예방법 '초록색은 경유, 노란색은 휘발유'
혼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주유건의 색깔을 통해 구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초록색 계열은 경유, 노란색 계열은 휘발유, 빨간색은 고급 휘발유입니다.
또한 지인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계기판의 RPM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RPM의 숫자가 6까지 있다면 경유차량, 7이나 8까지 있다면 가솔린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주유 중에는 시동을 끄는 습관은 혹시나 생길 수 있는 혼유 사고에도
큰 고장이나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혼유 사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혼유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부터, 혼유 사고 대처법과 혼유 사고 예방법을 알아봤는데요.
꼭 오늘 글을 잘 숙지하여 혼유 사고로 인한 좋지 않은 경험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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