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오픈카 5천만원대 중고차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오픈카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것이 바로 '오픈카'입니다.

지붕을 연채로 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 것은 말 그대로 일상 속의 행복입니다.

이미 경험해 보셨다면 오픈카의 의미를 보다 확실하게 아실 수 있을 텐데요.

비록 실내 공간의 효율성을 따질 수는 없지만, 오픈카가 주는 행복은 확실합니다.

오늘은 최대 5천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오픈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고차 기준으로 최대 5천만원대까지 가격대를 형성한 '가성비오픈카'입니다.

 

1. BMW 4시리즈 컨버터블(G22)

BMW 4시리즈 컨버터블

대표적인 가성비 오픈카 중 하나인 BMW 4시리즈 컨버터블입니다.

물론 이번 G22 신형 모델에서는 조금은 특이한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나뉘는데요.

'뉴트리아'를 떠오르게 하는 전면 그릴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W만의 스포티함과 후륜구동+ZF8단의 조합을 느낄 수 있습니다.

BMW의 펀 드라이빙 그 자체인 모델이죠.

BMW 4시리즈

물론 '가성비오픈카'에 맞는 420i 모델이 출력상으로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입니다.

최고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100km/h까지 8.2초를 보여줍니다.

BMW, 그리고 2 도어 오픈카 치고는 그리 좋은 성능은 아니지만 지붕을 연 상태로 유유자적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거기에 워낙 무게배분이 완벽한 BMW이기 때문에 184마력이라고 하더라도 후륜구동 베이스와 ZF 8단 변속기의 기민한 변속 속도는 충분한 펀 드라이빙을 선사하기에도 충분할 것입니다.

옵션 또한 추가옵션에 따라서 풍족한 편이고요.

BMW 4시리즈 컨버터블 중고시세

4시리즈 컨버터블 시세(엔카)

현재 신형 G바디 4시리즈 컨버터블도 충분히 5천만원대에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가성비오픈카'가 아니라면 M440i라는 엄청나게 훌륭한 대안이 있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4시리즈 컨버터블이 가장 가성비가 좋지 않나 싶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BMW Z4에 비해서 약간의 스포티함은 떨어지지만, 4시리즈 컨버터블에는 '2열'이 존재합니다.

실내의 공간 활용성도 꽤나 좋은 편이고요.

누군가 눈치를 봐야 할 가족이 있다면 최적의 대안이 바로 '4시리즈 컨버터블'입니다.

 

2. BMW Z4(G29)

BMW Z4

개인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이라고 한다면 BMW Z4만 한 오픈카가 있나 싶습니다.

2열이 없지만 짧은 차체를 기반으로 20i 엔진으로도 엄청난 펀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특히 와인딩을 좋아하신다면 '오픈카'라는 이점을 제외하고도 1시리즈나 M2와 더불어서 BMW에서 가장 재미있는 차량입니다.

늘 누군가를 차량에 태워야 하는 신세가 아니라면 BMW Z4는 4시리즈보다도 훨씬 더 좋은 차량이 분명합니다.

오래전부터 명맥을 이어오던 BMW Z4입니다.

 

오픈카의 이점과 가성비, 펀카로서의 장점을 모두 갖춘 Z4

사진은 BMW Z4 m40i 모델입니다.

4시리즈 컨버터블처럼 2열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운전자가 느끼는 재미를 4시리즈와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4.3미터 정도의 짧은 전장은 와인딩의 즐거움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동일한 2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과 후륜구동에 ZF 8단 변속기가 탑재됩니다.

하지만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2.6kg.m로 100km/h까지 6.6초면 충분합니다.

차량의 무게와 세팅의 변화로 4시리즈 컨버터블의 수치를 크게 웃도는 모습이죠.

5천만원대에 이 정도 능력을 가진 오픈카라고 한다면 싱글에게는 대안이 없는 수준입니다.

벤츠의 SLK 단종으로 유일한 '1억 미만 로드스터'가 된 BMW Z4입니다.

 

BMW Z4 중고시세

bmw z4 중고시세(엔카)

20i 모델 기준으로 4천만원대 후반에서 5천만원대 후반까지 폭넓게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19년식부터 존재하기 때문에 예산에 맞추어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21년 7~8월 이후부터 전면 그릴이 블랙 색상으로 나오고, 탑 색깔도 조금은 더 고급스러워집니다.

하지만 21년식 이후 모델부터 ACC(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카드키시스템, HUD가 빠진 차량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구입 전에는 탑재된 옵션들을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BMW Z4라는 차량을 감안한다면 굳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필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싱글이라면 BMW 4시리즈 보다도 훨씬 더 추천드리고 싶은 최고의 차량이 바로 BMW Z4입니다.

1억 미만 유일한 로드스터, BMW Z4 자세히 알아보기

3. 벤츠 E220d 카브리올레(W213) - 유일한 디젤 오픈카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두 가지의 차량이 모두 BMW라서 벤츠의 오픈카도 하나 가져왔습니다.

물론 E450 4matic을 포함할 수 있다면 무조건 추천되어야 하는 게 맞겠지만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E220d 카브리올레가 유일한 선택지일 것입니다.

또한 E450 카브리올레가 가능하다면 BMW의 Z4 m40i나 M440i 쪽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만약 브랜드 자체적인 부분에서 BMW보다는 무조건 벤츠라면 E220d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디젤의 단점만 감안한다면 오히려 디젤의 좋은 고속연비 등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디젤 오픈카입니다.

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194마력, 40.8kg.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100km/h까지는 7.7초면 충분합니다.

E클래스 플랫폼 기반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도 꽤나 여유롭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BMW가 아닌 벤츠이기 때문에 비교적 굼뜬 초반 세팅과 많이 부족한 스포티함입니다.

펀드라이빙으로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유유자적 드라이브를 즐기는 분이라면 추천할만합니다.

E220d 카브리올레 중고시세(19년식 이상)

e220d 카브리올레 중고시세(엔카)

신형 핸들로 변경된 19년식 이상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전자식 계기판은 20년식 모델부터 탑재됩니다.

워낙 E450과 급나누기 옵션탑재를 했기 때문에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은 아예 탑재가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실내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신형 핸들과 실내 전자식 계기판이 필요하다면 20년식 이상 모델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5천만원대 이상으로는 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가성비 있는 오픈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차가 많이 없는 새벽시간의 강변북로나 자유로를 크루즈를 맞춰놓고 달리기에는 최고의 차량입니다.

'운전재미'는 빼놓고 생각을 하셔야 하겠지만요.

 

마무리

오늘은 현재 중고시세 5천만원대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오픈카'를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가격 자체가 4~5천만원대라면 가성비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오픈카의 매력을 아신다면 충분히 이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실 거예요.

흔히들 '뚜껑을 열 수 있는데 안 여는 것과 애초에 못 여는 차량은 하늘과 땅 차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뚜껑을 연 채로 자유롭게 달리다 보면 일상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아갈 것입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글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출시 4컨버터블은 식상하다면

 

벤츠 CLE 카브리올레 완전 공개,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오픈카

 

로터스 에미라 퍼스트에디션 국내 완판, 마지막 내연기관 로터스 감성